의학잡지 「Pediatrics」지에 실린 한 보고에 따르면 비만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이 높다고 한다.

필라델피아의 토마스 제퍼슨 대학의 팔크너 (Bonita Falkner) 박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만 어린이들은 확인되어야 하며, 치료받아야 하고 조절되어야 하는 동반 질병들의 유병률이 높다. 비만 어린이들은 치료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평가받아야 한다.

팔크너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 비만 어린이들에서 고혈압을 가진 어린이들과 갖지 않은 어린이들 사이에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을 알기 위해 혈중 지질 이상을 평가하였다.

어린이들 중 1/4 이상 (27.9%)은 전고혈압 (혈압이 90~95 퍼센타일 사이)을 갖고 있었으며, 6.8%는 고혈압 (혈압이 95 퍼센타일 이상)을 갖고 있었다. 전고혈압과 고혈압의 유병률은 비만도가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였다.

과체중인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혈압 퍼센타일 혹은 체질량 지수와는 관계없이 이상지질혈증의 유병율이 높았다.

전고혈압 혹은 고혈압을 가진 소년들은 정상 혈압을 가진 소년들에 비해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농도가 유의하게 낮았고 중성지방 농도는 더 높았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는 소녀들에선 관찰되지 않았다.

소년들과 소녀들 모두에서 혈장 인슐린 농도는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그리고 중성지방 농도와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그러나 공복시 혈장 포도당 농도는 혈압 혹은 혈장 지질 농도와는 관련이 없었다.

팔크너 박사는 “우리들은 과체중/비만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서 혈장 지질 농도 이상의 유병률이 높다는데 놀랐다. 성별의 차이는 청소년이 되면서 점차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심혈관 질환 사건이 젊은 성인기에 여자들에 비해 남자들에서 더욱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지만, 이 자료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의 차이가 청소년기에 시작한다고 시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