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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날때의 응급처치는

작성자명박**
조회수2661
등록일2004-08-22 오후 10:13:30
열이란 병이 아니고 하나의 증상입니다. 우리 몸에 병균이 침투하였거나 이상이 생겼을 때 몸이 반응하여 열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열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열성경련을 제외하면 별로 없고 대개는 그 열이 나게 되는 원인이 문제가 됩니다.

열이 나게 되는 원인으로는 감기와 같이 경한 것부터 뇌수막염(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감염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것), 패혈증(세균이 혈액을 타고 온 몸을 돌아다니면서 중요 장기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치명적인 병) 등과 같이 위중한 것까지 다양합니다.


열이란?

정상체온보다 높아진 상태를 열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항온 동물로서 체온이 일정하다고는 하나 하루 중에도 정상적으로 체온의 변화가 조금씩은 있습니다. 또한 나이에 따라, 아이에 따라 체온이 조금씩 다릅니다.


정상적인 체온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체온이 높아서 1세 이하는 36.5~37.5℃, 3세 이하는 36.2~ 37.2℃가 정상적인 체온이고, 7세가 넘으면 어른과 비슷한 36.6-37℃가 정상적인 체온이 됩니다.

체온은 항문으로 재는 것이 정확하나 편의상 겨드랑이에서 재게 됩니다. 겨드랑이에서 체온을 잴 때에는 땀을 잘 닦고 3-5분 정도 충분히 잘 눌러서 재야 정확히 재집니다.


열이 있다고 판단하는 체온은?

흔히 엄마들이 아기의 이마를 손을 만져보아 따뜻하면 열이 있다고 하여 병원에 데려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열이 난다면 어떻게 만져보아도 열이 느껴지겠지만 열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마를 만져서는 알 수가 없고 흔히 엄마의 체온이 아기보다 낮기 때문에 실제로 아기가 열이 없어도 상대적으로 열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지기 때문에 열이 난다고 말하려면 꼭 체온계로 재어 확인해야 합니다. 아기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당연히 체온계는 집에 구비를 해두셔야 합니다.

열은 감염이 있다는 신호가 되고 치료 중에 병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열 때문에 소아과에 다니며 치료하는 기간 동안에는 집에서 계속 체온을 재어 다음날 소아과 의사에게 열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경우에 열은 계속 나는 것이 아니라 수시간 간격으로 올랐다 내렸다 하기 때문에 한 시점, 특히 소아과에 가서 열을 쟀을 때 열이 없었다고 해서 정말 열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 3-4시간 간격으로 꾸준히 열을 재는 것은 성가시긴 하지만 정말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항문에서 38℃, 구강에서 37.8℃, 겨드랑이에서 37.2℃ 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밤에 열이 나면 무조건 응급실로 달려가야 하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비교적 큰 소아가 비교적 잘 놀면서 열이 난다면 꼭 밤에 응급실을 방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교적 잘 논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이 날 때 이것이 중한 병인지 감기 같은 사소한 병인지 한번에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상태가 좋다면 즉 그렇게 아파 보이지 않고 평소에 놀던 대로 잘 놀면 중한 병일 가능성은 크게 떨어집니다. 이럴 경우에는 상비약으로 마련해 둔 타이레놀이나 부루펜 시럽 같은 해열제를 먹이고 다음날 소아과를 방문하여도 무방합니다. 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다음날 꼭 소아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밤이라도 응급실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3개월 이하의 아기가 열이 날 때

*많이 아파 보일 때

*의식이 없거나 몽롱할 때

*머리를 심하게 아파하거나, 목이 뻣뻣하거나 경련을 할 때

*기침을 하면서 숨쉬기 힘들어 할 때

*다리를 절거나 움직이지 못할 때

*6개월 이전의 아기가 겨드랑이로 잰 체온이 38.1℃ 이상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