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감정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친구를 향한 사랑, 가족을 향한 사랑, 연인이나 배우자에 대한 사랑. 물론 사랑의 형태가 다양하다 하더라도,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는 전혀 변하지 않는다.임상심리학자 크리스티나 할렛 박사는 자신의 연구에서 사랑을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정리했다. 크리스티나 박사는 연인 간의 사랑을 열정적인 사랑으로 부모와 아이와의 사랑, 부부간의 사랑을 애정 관계로 정의하면서, “사람은 한 가지 방법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랑의 의미는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널리 알려진 게리 채프먼의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를 예를 들면, 사람마다 사랑을 주고받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리 채프먼의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는 12년 동안 관계에 문제가 발생한 부부들을 실제로 상담한 자신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개리 채프먼은 과거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문제가 생기는 현상은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서로의 사랑 주파수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하면서, “연인, 부부, 부모 자녀 관계 구분 없이 상대방의 제1 사랑의 언어를 배워야,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개리 채프먼의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는 아래와 같다.
1. 인정하는 말개리 채프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칭찬의 위력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여러 연구들이 증명하듯, 칭찬하는 말이나 인정 그리고 감사의 표현은 사랑을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다. 칭찬에는 호혜성의 법칙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람은 칭찬을 들었을 때 그 칭찬에 보답하기 위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하게 된다. 캘거리 마운트 로얄 대학 나오미 그랜트 박사는
"사람들은 칭찬을 거래의 일부분으로 간주하며 누군가 자신에게 칭찬을 하면 칭찬을 갚고자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심리학자인 월리엄 제임스는 미국의 유명 심리학자인 에이브라함 매슬로우의 욕구위계이론을 예로 들며, 인간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말했다.
2. 함께하는 시간장거리 연애나 주말부부가 힘든 이유는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캐나다 심리학자인 사만다 조엘과 제프 맥도날드의 연구에 따르면, 연인들 대부분이 애착 상대인 연인이 곁에 없다고 느끼면 불안해지고 안절부절못하지만, 반대로 연인이 곁에 있으면 감정적으로 안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연인들이 여러 애착의 과정을 거쳐가면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받기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하는 시간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공간적으로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감정적으로도 함께하는 시간 역시 매우 중요하다. 상대방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3. 선물물질은 현대에 와서 그 의미가 많이 변색되긴 했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다. 선물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생각이 전달됨은 물론이고, 상대방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다. 현대에는 가격이 마음을 크기를 결정한다는 식의 잘못된 황금만능주의적 사상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결코 선물의 크기와 가격은 마음을 대변할 수 없다. 선물의 진정한 가치는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선물을 고른 그 마음이 아닐까?
4. 헌신헌신은 사랑의 필수적인 요소다. 사랑이라는 단어에 “귀중히 여기고 아끼다”라는 뜻이 있듯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서로를 귀중히 여기고 아끼는 것이 당연하다.개리 채프먼의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에서는 봉사라는 단어로 헌신을 표현하는데, 말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을 배려하여 그 사람의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책임지는 것은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5. 신체적 접촉한국어판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에서 스킨십으로 번역된 신체적 접촉은 부모와 자녀 관계, 연인 관계, 부부 관계 등 다양한 인간관계의 친밀도 형성에 큰 역할을 차지한다. 육체적 접촉은 비언어적으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손을 잡고, 포옹을 하고, 머리를 쓰다듬는 등의 접촉은 감정의 생명줄과 마찬가지다.생물학적으로도, 신체적 접촉은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을 촉진시키는데, 이 호르몬은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친 사람에게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은 사람 사이의 애착 관계를 형성하고 키우며, 때로는 행복감을 자아내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옥시토신은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안정감과 유대감을 높이며 대인 관계와 큰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