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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안정이 부르는 병, 폐용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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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병들어 누우면, 다시 일어나기 힘들다는 말이 있다.
위중한 병이라면 그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활동 제약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문제다. 대표적인 것이 욕창. 끊임없이 움직이며 산소공급과 혈액순환이 되어야 하는 몸이 자력으로 움직이지 못해 한 곳에 같은 자세로 누워지내다 보면 허혈 즉 피와 산소가 모자라 궤양이 생기고 이런 합병증으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골절 후유증으로, 관절염으로...
여러 이유로 과도하게 안정을 취하고, 신체 활동량을 제약하는 경우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전신의 각 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상태가 된다. 이를 ‘폐용 증후군’ 또는 ‘비사용 증후군’이라 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자력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지내다 결국 건강이 악화하며 생명까지 위험해진다.

석고 붕대 즉 깁스나 목발 등을 오랜 시간 유지 후 다쳐서 움직이지 못했던 부위를 보면 근육량이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일종의 폐용 증후군이라 할 수 있다. 또, 중대한 질환이나 신체장애가 없는데도 자력으로 거동하지 못하는 고령자도 사실 폐용 증후군이 원인이다.

하루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지내도 2% 근력 소실

휠체어에서 일어나기



건강한 사람도 침대에서 안정을 취하고 누워지내는 경우 근력은 하루에 약 2%, 1주일이면 약 10~15%가 감소한다. 근력이 감소하면 힘을 잘 쓸 수 없게 되며 몸이 쇠약해진다. 고령자가 1개월 와상을 하게 되면 자력 보행이 어려워지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점점 전신의 기능은 떨어지고, 관절구축(관절이 굳어 움직이기 어려움), 정신기능 저하, 욕창 등의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폐용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힘들어도 ‘활동성’을 향상시켜 근력을 유지하고 몸의 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특히 아픈 것도 힘들지만, 몸을 움직이기 어렵다는 괴로움에 의욕이 떨어지고 우울해지며, 인지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폐용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 질환 등의 치료를 위해 안정 시,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움직여야 한다.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해서 계속 누워지내는 게 아니라 남의 도움을 받고서라도 복도 걷기, 산책 등을 시도해야 한다.

- 일상생활의 모든 활동이 나의 몸을 위한 것이므로 남이 해주길 기다리지 말고 세수, 양치질, 설거지나 청소, 빨래 등 일상생활을 직접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며 ‘할 일’을 만들고 의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화분에 물 주기, 설거지하기, 청소하기, 운동장 한 바퀴 돌기 등등 나만의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만들고 유지한다.

- 다양한 문화 활동과 학습 활동을 실천하고, 모임 등 타인과의 교류와 대화, 사회생활을 꾸준히 영위한다.

- 귀찮아서, 식욕이 없어서 식사를 제때 먹지 않거나 거르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 몸도 연료가 있어야 움직일 수 있으므로 식사는 규칙적으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 고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 관리도 꾸준히 해야 한다. 먹던 약을 임의로 중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지치지 말고’ 혈당, 혈압 등 목표 수치에 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 과도한 음주는 직접적으로 몸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생활 리듬을 깨버려 규칙적인 생활을 방해할 수 있다. 또 낙상 등의 사고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개호’와는 최대한 멀리, 가급적 늦게 만나자

휠체어



개호(介護)는 남의 돌봄을 받는 것(간호)을 말하며 ‘개호예방’이란 최대한 남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자신의 건강한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을 바탕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개호예방은 아플 때가 아니라 건강할 때 시작해야 한다. 건강할 때 근력을 키워놓고, 외부 활동을 부지런히 하여 마음 건강도 다져놓아야 한다.

쓰지 않으면 몸도, 뇌도, 마음도 굳어 버린다는 점을 잊지 말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