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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결한 냉방기, ‘레지오넬라증’ 유발한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냉방기를 사용하는 곳들이 많아졌다. 오랜만에 냉방기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사전에 청소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청결하지 않은 에어컨에는 각종 세균과 곰팡이가 서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에서 번식하기 쉬운 유해 세균으로는 레지오넬라균, 폐렴간균, 곰팡이균, 리스테리아균, 바실러스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레지오넬라균(legionella spp.)은 폐렴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세균으로 알려져 있다.

레지오넬라증

레지오넬라증이란?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증으로 원인균은 같아도 증상에 따라 폐렴과 폰티악열(독감형)로 나뉘어 구분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부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연간 30건 내외로 신고되어 왔으나 최근 신고 건수가 지속 증가하여 2017년 198명, 2018년 305명, 2019년 잠정 474명을 기록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누구나 감염될 수 있지만, 당뇨나 신부전, 만성폐질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50세 이상 및 흡연자들에게는 레지오넬라증 폐렴 형태로 나타나며, 건강한 사람들에게서는 폰티악열 형태로 주로 발생한다. 연중 발생하지만 주로 6~8월 사이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며 사람 간 전파 위험성은 없기 때문에 감염되더라도 별도의 격리는 필요하지 않다.

기저질환 있다면 ‘치명적’, 레지오넬라 폐렴
레지오넬라 폐렴의 경우 잠복기는 2~10일 사이로 두통, 근육통, 허약감, 고열, 오한,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른기침과 복통, 설사가 동반되어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항생제 치료 시 80% 이상의 치유율을 보이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합병증으로 호흡부전, 쇼크, 급성신부전,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명률은 약 5~10%로 높고 입원환자에게 발생했을 경우 상태가 더욱 나쁘다.

'독감'과 비슷한 폰티악열
폰티악열은 짧은 잠복기의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통상 잠복기 5시간~3일을 거쳐 독감과 유사한 형태로 나타난다. 주된 증상으로는 무기력, 두통, 근육통, 관절염, 호흡곤란과 마른기침 등을 동반하는데 치료 시 1주일 안에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주된 치료법으로는 증상을 약화하는 대증요법을 처방하게 된다.

에어컨청소

레지오넬라증 예방법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의 냉각수나 필터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에어컨 청소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특히 냉각탑수와 건물의 냉, 온수 급수 시스템에서 균이 잘 번식하는 만큼 대형건물이나 공동건물에서의 위생관리가 필수적이다.

올해 처음으로 에어컨을 켠다면 작동하기 전에 필터를 반드시 세척하고, 적어도 2주에 한 번씩은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일반 가정의 샤워기나 수도꼭지, 장식용 분수에서도 유해 세균의 번식 확률이 높으므로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소독해줄 필요가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