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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부족한 아이, 과격·충동적인 행동 자주 보여

수면은 성장기 자녀의 신체적·정신적 발달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만약 자녀가 충동적이고 과격한 행동을 자주 보인다면 평소 수면 시간과 잠들기까지의 시간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수면의 질이 아이들의 행동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수면이 아이들의 행동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잠드는 데 오래 걸리고 수면 시간 부족한 아이, 충동적인 행동 자주 보여미국 조지아 대학교 청소년 개발연구소(department of human development and family science, university of georgia)에서는 최근 충분한 숙면은 어린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의 영향과 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린하오 장(linhao zhang) 연구팀은 ‘청소년 뇌 및 인지 발달(abcd)’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9~11세 11,878명의 어린이의 정신건강 현황을 분석했다. 또한 2년 동안 참가자들의 수면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잠드는데 30분 이상이 걸리고 수면 시간이 9시간 미만인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훨씬 더 자주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동적인 행동에는 계획 없이 행동하기, 스릴 즐기기, 인내심 부족 등이 있었다. 반면 수면에 문제가 없는 아이들은 충동적인 행동이 미래에 관찰될 가능성이 작았다. 장 연구원은 “수면 부족은 청소년의 두뇌가 어떠한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때도 매우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신경학적 과잉 연결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음이 안정될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의 네트워크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dmn)’라고 하는데, 수면 단축 및 수면 지연으로 인해 dmn 내 휴식 상태 기능적 연결성이 높아진 청소년은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 수면 및 충동성 사이의 연관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 연구진은 “이에 따라 나타나는 충동적인 행동은 adhd와도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라고 설명하며, “향후 더 많은 임상 환경에서 이를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수면건강저널(sleep health)'에 게재되었으며, science daily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적정 수면시간 지키고 수면의 질 높일 수 있는 환경 조성해야미국 수면 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 nsf)에서 권장하는 적정 수면 시간은 6~13세는 9~11시간, 14~17세는 8~10시간, 18~25세는 7~9시간이다. 하지만 2020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한국 청소년의 평균 수면시간은 약 7시간 18분에 불과하다. 연령대에 적절한 수면 시간을 지키면서, 빠르게 잠을 깊이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취침 1~2시간 전에는 샤워나 반신욕을 해 몸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아울러, 잠을 자는 공간은 수면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온도는 18~20도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적당하고, 약한 빛도 수면을 방해하므로 칠흑같이 어두운 방에서 자는 것이 좋다. 특히 잠들기 직전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보는 것을 피해야 한다.